치아 손상 시 대처법, 응급처치부터 치료까지

스포츠 중 충격으로 치아가 빠지거나, 사고로 치아가 깨지는 등 예기치 못한 치아 손상은 누구에게나 발생할 수 있습니다. 이런 응급 상황에 당황하지 않고 적절히 대처하는 것이 무엇보다 중요한데요. 오늘은 치아 손상 시 응급처치 방법과 치료 과정에 대해 자세히 알아보도록 하겠습니다.

치아가 빠진 경우

응급처치 방법

치아가 완전히 빠져나왔다면 우선 침착하게 대처하는 것이 중요합니다. 빠진 치아의 치근을 찾아 손상되지 않게 주의해서 다뤄야 하는데요. 치아를 물에 씻거나 문지르지 말고, 가급적 치근을 손상시키지 않도록 조심스럽게 치관 부위를 잡습니다. 이후 생리식염수나 우유에 치아를 보관하고, 30분 이내로 치과에 내원하는 것이 가장 좋습니다.

재식 가능성 판단

치과 의사는 빠진 지 얼마나 경과했는지, 치아가 어떤 상태로 보관되었는지 등을 평가하여 재식 가능성을 판단합니다. 치주인대세포의 생존력이 남아있어야 치아를 다시 심을 수 있기 때문이죠. 보통 30분 이내면 재식 성공률이 높은 편인데요. 젖은 상태로 보관되지 않았거나 시간이 오래 지났다면 재식이 어려울 수 있습니다.

치아 재식 시술

재식이 가능하다고 판단되면 국소마취 후 빠진 치아를 제자리에 넣고 고정해주는 시술을 진행합니다. 치아가 흔들리지 않도록 철사나 레진 등으로 주변 치아와 단단히 고정시키는 과정이 필요한데요. 약 2-8주간 고정 상태를 유지하며 치아가 다시 잇몸뼈와 유착되도록 도와줍니다. 이후 정기검진을 통해 치유 상태를 점검하고 합병증 발생 여부를 관찰하게 됩니다.

재식 불가능할 경우

치아를 재식하기에는 너무 많은 시간이 경과했거나 치주인대세포가 손상된 경우에는 인공치아 수복을 고려해야 합니다. 브릿지, 임플란트, 국소의치 등 개인의 구강 상태와 선호도에 따라 적합한 보철 치료 방법을 선택하게 되는데요. 인접치의 손상 정도, 치조골 상태, 경제적 부담 등 여러 요소를 고려하여 치료 계획을 세우는 것이 좋습니다.

치아가 깨졌을 경우

파절 유형에 따른 분류

치아가 깨지는 손상을 치아 파절이라고 하는데요. 손상 범위에 따라 크게 4가지 유형으로 분류할 수 있습니다. 가장 가벼운 법랑질 파절부터 치수까지 노출된 복잡 파절까지 그 양상이 다양한데요. 파절 유형을 정확히 진단하는 것이 적절한 치료 방향을 설정하는 데 매우 중요합니다.

법랑질 파절

법랑질 일부만 손상된 경우로, 치아 파절 중 가장 경미한 유형입니다. 치질 손상이 적고 민감성만 약간 증가하는 정도인데요. 날카로운 파절편으로 혀나 입술이 다칠 수 있으므로 마모시켜주는 것이 좋습니다. 심미적으로 신경쓰인다면 레진으로 수복할 수도 있습니다.

법랑질-상아질 파절

법랑질과 상아질이 함께 손상된 경우인데요. 이 때는 온도 자극에 예민해지고 통증을 호소하게 됩니다. 상아질이 노출되면 치수까지 염증이 파급될 수 있으므로 신속한 처치가 필요한데요. 레진이나 크라운 수복으로 손상된 부위를 피개해주는 것이 일반적인 치료법입니다.

복잡 파절

치수까지 노출된 깊은 파절로, 통증이 심하고 치수 감염으로 진행될 위험이 큽니다. 파절편의 치수 상태를 확인하고 살균 처리 후 수복해야 하는데요. 노출 범위가 작고 치수가 건강하다면 신경치료 없이 수복이 가능하지만, 광범위한 노출이나 치수 감염 징후가 보인다면 근관치료가 필요할 수 있습니다.

치근 파절

치근 부위까지 파절선이 연장된 경우로, 예후가 좋지 않은 손상에 속합니다. 치근단 1/3 부위의 수평 파절은 치유 가능성이 있지만, 중앙 1/3 이상의 수직 파절은 발치를 고려해야 하는데요. 치근 파절 시에는 반드시 엑스레이 사진 촬영을 통해 정확한 진단과 치료 계획 수립이 선행되어야 합니다.

치아에 금이 간 경우

초기 증상과 진단

치아에 금이 가는 손상을 균열치라고 하는데요. 초기에는 온도 자극에 시린 증상 정도만 나타나다가 점차 저작 시 통증이 발생하게 됩니다. 육안으로 균열을 발견하기 쉽지 않고 증상도 간헐적이라 진단이 쉽지 않은데요. 날카로운 탐침으로 치면을 살피고, 색소 침투나 투조 검사, 엑스레이 사진 등을 종합하여 균열 유무와 범위를 파악합니다.

치료 방법

균열의 위치와 깊이에 따라 치료 방법이 달라지게 됩니다. 법랑질 층에 국한된 균열은 심미적 수복으로 해결할 수 있지만, 상아질과 치수까지 연장된 균열은 보다 적극적인 개입이 필요한데요. 금이 간 부위를 따라 치질을 삭제하고 접착제로 균열을 메운 뒤 크라운으로 보강하는 것이 일반적입니다. 치수까지 염증이 파급된 경우라면 근관치료가 동반되어야 하죠.

크라운 수복

균열치 치료에서 가장 흔히 사용되는 방법으로, 금이 간 치아를 전체적으로 피개하는 크라운을 씌워 보강하는 것입니다. 크라운 물질로는 강도와 내구성이 우수한 지르코니아나 금속도재가 주로 사용되는데요. 정확한 인상채득과 교합조정을 통해 장기적으로 안정적인 예후를 기대할 수 있습니다.

근관치료

균열로 인해 치수에 돌이킬 수 없는 손상이 발생했다면 근관치료가 필요합니다. 치수강을 개방하고 감염된 치수를 제거한 후 근관을 소독하고 충전하는 과정을 거치게 되는데요. 치아가 약해지고 변색될 수 있으므로 추가적인 크라운 수복이 뒤따르는 것이 좋습니다. 균열의 위치와 범위에 따라서는 치료 도중 발치를 결정해야 할 수도 있습니다.

예방법

치아 균열을 예방하기 위해서는 올바른 칫솔질 습관과 정기 검진이 무엇보다 중요합니다. 힘을 주어 옆으로 쓸어내는 칫솔질은 치경부 마모를 일으켜 균열의 위험을 높일 수 있으므로 주의해야 하는데요. 또한 치아를 악물거나 깨물어 뜯는 습관, 치아 교합에 변화를 주는 구강 악습관 등도 균열의 주요 원인이 될 수 있습니다. 정기 스케일링과 치면 세마를 통해 치아를 건강하게 관리하는 노력이 필요할 것 같습니다.

결론

지금까지 치아 손상 시 응급처치와 치료법에 대해 알아보았습니다. 빠진 치아는 신속하고 적절한 보관 후 재식을 시도해볼 수 있고, 깨지거나 금이 간 치아는 손상 정도에 따라 수복이나 근관치료 등의 방법으로 회복을 도모할 수 있습니다.

무엇보다 치아 손상이 의심될 때는 시간을 지체하지 말고 치과 진료를 받는 것이 중요합니다. 작은 방치가 돌이킬 수 없는 결과로 이어질 수 있기 때문이죠. 평소에 올바른 칫솔질과 구강 위생 관리로 치아 손상을 예방하는 노력도 꼭 필요할 것 같습니다.

소중한 치아 건강, 함께 지켜나가는 데 오늘의 정보가 도움이 되었으면 합니다. 밝은 미소로 가득한 행복한 하루 보내시기 바랍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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